이 책은 대학에서 설강되어 강의되고 있는 [여성과 법률]이라는 과목을 염두에 두면서 집필하였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많은 여성들이 각계각층에서 맹활약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학에서 과거의 [여성과 법률]이라는 과목은 그 내용이 주로 남성에 비해 신체적.사회적으로 나약한 여성을 보호하려는 의도로 집필되었으나, 이제는 그 단계를 넘어 여성들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실무가로서 또는 지도자로서 해야 하는 범위에 맞춰야 하는 시대적인 필요성에 따라 그 내용이 집필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범위를 염두에 두고 집필하였다. 우리 헌법 제11조 제1항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하하다. 누두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하여 남녀평등을 천명하고 있다.
애굽의 법률 신인 이시스, 희랍에서의 정의의 신인 디케, 로마의 있어서의 법.정의의 신인 유스티티아, 미국에 있어서의 자유의 여신 등이 모두 여신 내지는 여성이다. 이와같이 남녀관계는 대립관계가 아니라 공생관계이어야 하며, 불평등관계가 아니라 평등관계이어야 한다. 인도의 간디는 남녀양성에 관하여 "등등이기는 하나 동일은 아니다. 서로 의지하고 서로 화합하여 완전으로 무쌍의 일대다." 라고 하였다.
이러한 생각을 기조로 이 책을 집필하였으며, 특히 다음과 같은 점에 중점을 두었다.
첫째, 책의 편제를 크게 둘로 나누어 공법영역과 사법영역으로 갈라서 집필하였다.
둘째, 국민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분이 되는 공법은 물론 특히 각론에서는 여성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가족법과 그와 관련된 절차법을 비롯한 가사심판법, 호적법 등을 조문과 함께 해석하여 이론과 실제의 결합을 도모하였다.
특히 이와 관련된 여러 법령은 최근의 개정법령을 참고하여 집필하였다.
이 책을 엮으면서 필자의 무능력을 통감하였으나 차후 연구를 거듭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로 하겠다. 그리고 이 책의 출판을 위해 많은 독려를 해주신 정일출판사 정진국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회사의 발전을 기도해본다.
목차
1. <총론>
1. 한국여성운동
2. 국민생활
3. 여성과 법
2. <각론>
1. 재산생활과 법
2. 소비생활과 법
3. 가족생활과 법
4. 여성과 복지사회관계
5. 여성과 범죄
6. 노동생활과 법
7. 가사소송과 호적에 관한 법
